제주시 지역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도로가 많지만 관련 예산 부족으로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애월읍 항몽로.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 곳곳에 보수가 필요한 누더기 도로가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 확보난으로 땜질식 보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른 통행자 불편은 물론 운전자 차량 파손 우려와 포트홀 등을 피하려다 자칫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낳고 있다. 제주시는 상반기에 확보된 도로보수예산 18억원을 투입해 시급한 동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번영로, 일주서로, 노연로 등에서 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읍면 지역의 농어촌 도로와 동 지역 이면도로의 이용환경 개선은 엄두도 못내면서 관련 민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번영로, 애조로, 서광로, 항몽로 등은 도로 보수가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제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3987개 노선, 21㎢의 포장도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하려면 매년 1㎢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180억원이 이르지만, 편성예산은 필요예산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제주시 지역 도로보수에 투입된 예산은 각각 50억700만원, 67억9900만원이었다. 시는 올해도 누더기 도로를 보수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79억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산 확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마다 도로 보수 예산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이 쌓이고 있는만큼 보수가 시급한 구간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긴급한 도로 먼저 동절기 이전에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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