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등 설치도'2m 거리두기' 무더위에 마스크 착용 어렵다면 거리두기 쉬운 곳 방문도 고려를 다양한 나무 우거진 '사려니숲' 한여름에도 시원해 걷기 편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다가도 그것을 가능케 만들었던 고도의 교통망을 통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됐다고 생각하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여름휴가를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이번 '휴플러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장소를 소개하려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시대의 여행=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안전 여행 가이드'를 발표했다. 휴가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객과 이들을 맞이하는 사업주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가이드에는 여행 전·후와 여행 중 3단계로 나눠 알아둬야 하는 내용 20가지를 담았다. 우선 여행 전 단계에서는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수립 ▷마스크, 휴대용 손세정제 준비 등이다. 이어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취하기 ▷물을 자주 마시고,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하기 ▷마스크 착용시 겉면을 손으로 만지지 말기 ▷밀폐된 공간이나 밀집 지역에 가급적 가지 않기 등이 제시됐다. 여행 후에는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날짜가 겹친 상태에서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 후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사업주에게는 ▷사업장 유형에 맞는 방역지침 수립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수시 발열체크 및 소독 ▷매일 2회 이상 환기 ▷이용자간 두 팔 간격 거리 유지 위한 인원 제한 등이 당부됐다. 11개 해수욕장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협재·이호테우·삼양·함덕 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수욕장 이용객은 되도록 가족이나 개별단위로 방문해야 하며, 파라솔이나 그늘막은 다른 곳과 2m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물에서 나올 때는 마스크를 쓰고 해수욕장 내 시설을 방문해야 하고, 계절음식점에서는 마주 보지 않고 한 줄 식사를 실시한다. 샤워시설 역시 한 칸씩 떨어져 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11개 해수욕장에는 소방·행정·민간안전요원 등 총 278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전사고 및 방역활동에 나선다. ▶무더위 가시는 '숲으로'=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무더운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타인과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밝혔다. 제주 사려니숲은 15㎞에 이르는 긴 탐방코스로 방문객이 아무리 많아도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기 수월한 곳이다. 여기에 때죽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빽빽이 있어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매년 이 시기에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개최돼 자연휴식년제로 막힌 물찻오름을 비롯한 사려니오름, 붉은오름, 성판악코스 등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 개최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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