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메카' 서귀포시의 명성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서귀포시를 찾은 전지훈련팀은 축구 120팀, 육상 88팀, 야구 18팀 등 총 635팀 1만 5140명이 방문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총 964팀 2만5789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서귀포시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지훈련팀과 인원은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전지훈련팀이 1월에서 3월 초 사이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올해 2월 전지훈련을 예정했던 중국의 4개 축구팀(200여명)과 부산 아이파크, 여자축구 U-18 국가대표 등 10개팀(373명)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지훈련을 취소하며 동계 전지훈련 메카인 서귀포시의 위상에 위기도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장기화 국면으로 진행되면서 해외 동계 전지훈련을 준비하던 많은 팀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일 서귀포시에는 최근 동계 전지훈련을 준비하는 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와 야구 프로팀 등 여러 팀이 동계 전지훈련과 관련한 사항을 서귀포시에 문의하고 있으며, 시는 이에 따라 동계 전지훈련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해외 전지훈련이 부담스러운 팀들이 대거 서귀포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운동장이나 시설 사용에 대한 균형 있는 배분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전지훈련을 위해 지속해서 서귀포시를 찾았던 팀들과 협의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계속 올 수 있는 팀들 위주로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귀포시에는 현재 총 43개소의 전지훈련지가 마련돼 있으며 서귀포 중심권에 축구장 9개소, 야구장 6개소, 육상 4개소 등 총 21개소, 서부권 7개소, 동부권 15개소가 있다. 서귀포시는 전지훈련팀에게 스토브리그 운영을 통해 심판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항과 숙소 간 차량 지원, 운동 보조 프로그램, 트레이닝 프로그램, 서귀포시 직영 관광지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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