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불편한' 동거 속에 여름휴가 시즌을 맞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집콕 생활'을 해왔던 이들도 누적된 피로감과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여행을 계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를 피해 '안전여행'이 대두되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대체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듯 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말(6월 26~28일)에만 9만9161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들어 전년 대비 80~90%대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다. 교래휴양림 야영장 캠핑. 여행이 주저된다면 드라이브, 자전거 산책, 오름등반, 캠핑 등 가벼운 야외활동도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홈+바캉스)'도 주목받고 있다. 집을 휴양지처럼 꾸미거나 베란다나 마당, 옥상 등에 수영장을 설치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홈캉스를 즐기는 고수들의 비법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슬기로운 힐링 여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쏟아지고 있다. 단, 모두의 안전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는 잊지말자. 거문오름 트레킹 #'제주=안전한 여행지'… 언택트 관광지서 힐링 지난 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향후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는 '안전하고 청정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6월 초 향후 1년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6%가 제주여행의 전염병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했다. 서건도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제주관광공사 등 7개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다. 코로나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서건도(서귀포)와 거문오름(조천), 휴림(애월), 물영아리오름(남원), 고살리 숲길(남원), 신풍리 밭담길(성산), 북촌리4·3길(조천), 천아숲길(한라산), 무릉 자전거 도로(한경), 정물오름(한림) 등 10곳이 선정됐다. 서건도에서는 한달에 10차례 앞바다가 갈라지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 체험이 가능하고, 에코힐링파크인 휴림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숲속 체험이 제공된다. 거문오름은 제주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물영아리오름은 우리나라 람사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사람 적은 곳으로… 해안변 드라이브, 숲속 캠핑 지난달 서울관광재단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19 관광 트렌드'조사결과를 보면 캠핑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관련 연관어로 코로나19 시기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캠린이', 교외가 아닌 집에서 즐기는 캠핑 유형인 '홈캠핑' '베란다캠핑' '옥상캠핑'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표선 캠핑 카라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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