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계곡물 흐르는 돈내코 원앙폭포 물줄기에 무더위 싹 도심 지나는 생태하천 솜반천 밤이면 불 밝히는 야간 명소로 재미 더하는 산지물 물놀이장 물미끄럼틀로 신나게 여름나기 서귀포는 물의 도시이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물이 남쪽 산록을 타고 흘러내린다. 곳곳의 하천들은 혈관처럼 지역을 감싸 안는다. 효돈천, 예래천, 도순천 등은 10㎞가 넘는 물줄기를 따라 계곡이 발달했다. 일부 하천은 바다와 만나기 전 폭포를 이뤄 찾는 이들에게 장관을 선사한다. 천지연·정방·천제연 폭포 등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한여름 더위를 날리기에 더할 나위 없다. 장마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 곧 찾아올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물놀이 명소를 소개한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폭포 물놀이= 지금은 '돈내코'로 알려졌지만 과거에는 '돗내코'로 불렸다.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해 이곳에서 물을 먹었는데, 그 내의 입구를 '돗내코'라 불렀다. 돗은 돼지, 내는 하천, 코는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마을 형성 초반에는 돗내코라 부르다 현재는 돈내코가 됐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한 번쯤 찾는 유명 관광지이지만, 과거부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찾았던 여름 피서지였다. 돈내코 원앙폭포 원앙폭포 아래는 물놀이가 가능하다. 얕은 쪽에는 이미 발을 담근 관광객들의 모습이 모였다. 폭포수 아래쪽은 수심이 깊다. 3~4m 정도가 되기 때문에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한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은 절대 금지. 바닥에 돌이 많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현장에는 안전 요원 2명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이들의 통제를 잘 따라 안전한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이 워낙 차가워 물 밖에선 추위에 떨 수 있다. 따뜻한 겉옷을 준비해 가면 좋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비가 내리면 폭포가 통제된다. 서귀포시 상효동 1513번지. ▶도심 속 생태 하천에서 물놀이= 교외로 나서지 않아도 서귀포 도심에는 물놀이를 즐길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중 맑은 물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생태 하천 '솜반천'이 대표적이다. 솜반천 솜반천 또 하천변 위쪽에는 물길을 만들어 놓아 앉아서 족욕을 즐길 수도 있다. 솜반천에도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으며 구명조끼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야경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서귀포시 서홍로 60번지. ▶미끄럼틀 타며 즐기는 신나는 물놀이= 조금 더 활동적인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산지물 물놀이장이 제격이다. 산지물 물놀이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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