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풀어가는 제주 음식이야기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전통음식의 가치는 인간성과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건강한 환경을 보호하는 본보기이지만 현대인들의 음식에 대한 가치가 상실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 사회교육실에서 열린 2020 박물관 시민 아카데미에서 행한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의 ‘인문학으로 풀어가는 제주 음식이야기’라는 주제 강연에서 구체화 되었다. 제주 음식의 문화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단순하지만 독특한 조리방법인 희소가치를 비롯해 공동체 생활로 어울림 문화의 표현을 나타내는 민주적 가치 그리고 계절을 거스르지 않은 제철밥상을 찾고 있는 한 자연친화적 가치를 지속할 수 있으며 욕심부리지 않은 채집이나, 어로방식, 자급자족으로 제주 도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 제주음식의 영양학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는 신선한 채소의 일상섭취나 잡곡과 다양한 부재료로 구성된 주식을 갖기, 높은 비율의 발효음식을 구성하거나 된장 위주의 단순 양념과 생식에 가까운 단순조리, 식물성, 동물성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어패류를 통한 동물성 영양을 섭취함으로써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자연의 섭리로 말미암아 밥상에서 나타나는 생태계 교란과 지구환경의 파괴로 현대인들의 음식에 대한 가치가 상실되어가고 있음을 우려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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