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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확진자'발 1명 추가 확진..제주 첫 'n차감염'
광진구 확진자 접촉 제주 21·24번 확진자 접촉
한림읍 호박유흥주점 방문자.. 도 역학조사 착수
애월 식당 하나로마트 등 방문 감염 차단 비상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0. 07.20. 22:17:23
제주지역에서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제주 26번 확진자는 제주 21번 및 2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6번 확진자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의한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21·24번 확진자와 지난 15일 한림읍에 있는 호박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다.

 도는 21·24번 확진자가 다녀간 호박유흥주점 카드사용내역을 추적 중 26번 확진자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20일 오전 코로나19 검사와 동시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20일 오후 8시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역학조사에 즉시 착수했다.

A씨는 20일 제주도 방역당국에서 검사 진행을 위해 연락을 취했을 당시, 본인이 지난 17일 도에서 연락을 당부했던 호박유흥주점 방문 이력자 대상에 해당하는지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오후 10시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시 애월읍 소재 식당과 애월읍 관내 하나로마트 ATM기, 자동차정비소 등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이동동선 확인을 위한 CCTV 현장조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A씨와의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B씨와 관련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20일 오후 4시 기준 총 62명(21·22·23번·24번 확진자 포함)으로 최종 집계됐다.

도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 1명과 입·출도 시 이용한 항공편 접촉자의 변동 사항을 확인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8시 5분까지 한림읍에 위치한 흑돈본가에서 식사한 후 오후 8시 30분 대리운전으로 지인 차량을 이용해 지인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입도 시 이용한 제주항공 7C121편 접촉자는 40명에서 37명으로 최종 확인됐고, 출도 시 이용한 제주항공 7C112편에 동승한 탑승객은 본래 타 지자체 관할 범위지만 제주도민으로 확인돼 4명이 추가됐다.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과 자가격리 조치는 완료된 상태다.

B씨는 지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인 자택을 비롯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정다운사랑방·흑돈본가 외 추가된 장소는 없으며, B씨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된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B씨와 관련 지역전파를 차단하고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림읍에 방역전담직원을 파견해 현장대책반을 운영하며 집중 방역관리 중이다.

도관계자는 “서울 광진구 20번 및 제주 21∼24번 확진자가 찾았던 장소에 대한 방문이력이 있는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관련 전화번호 첨부)에 신고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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