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의 책방엔 저마다 개성이 묻어난다. 제주 곳곳에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동네책방이 생겨나고 있다. 바다가 지척이라 짭조름한 내음과 함께 책에 취할 수 있는 곳에서부터 꾸불꾸불한 돌담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의 책방엔 저마다 개성이 묻어난다. 마침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곳곳에 둥지를 튼 동네책방을 매개로 마을과 주민, 여행자를 잇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시옷서점 ▶제주시 책방예술제 '책섬[썸:]'=제주시 문화도시센터는 7~8월 두달 동안 책방예술제 '책섬[썸:]'을 18개 동네책방에서 펼쳐놓고 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책과 썸을 타다!'는 의미로, 동네책방에서 지역문화를 이끌어내고 책방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 책방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10인 이하)로 진행된다. 인터뷰 책방마다 일정이 다른데 책약방과 제주풀무질은 공동프로그램으로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주민이 마을을 탐방하면서 마을의 사라진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책자국은 8월 2일 '책자국 꿀독서대회'를 열어 정해진 1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 한눈 팔지 않고 책읽기에 성공하면 1만원 책방상품권을 제공하는 몰입독서대회를 연다. 키라네 책부엌 보배책방은 상가리마을도서관과 협업해 8월 17~31일 상가리 어르신그림책 8권의 원화전시와 저자 8명의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책방소리소문은 8월 8·14·21·28일 지역의 연극예술인과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낭독극을 선보인다. 어떤바람 ▶서귀포시 '책방데이'=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는 마을문화공간네트워킹 시범사업으로 25일 '책방데이'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9개 동네책방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문화도시 책방데이에는 3대 생활권(대정·서귀·정의)에 자리한 동네책방이 참여해 문화로 마을을 잇고, 마을문화공간과 주민들을 잇는 북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5일에는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쁘띠꼬숑 앙상블 그림책 콘서트 ▷'어떤바람'-어떤 작가의 책방지기 ▷'인터뷰'-김연수 작가 초청 북토크 ▷'시옷서점'-스텔실 시화전&시인 초청 공개 팟캐스트 ▷'돈키호테'-글쓰기:최현숙 작가의 랜선 리뷰 ▷'라바북스'-독립출판 작가 안리타 사인회 ▷'여행가게'-예술공간 오이 낭독공연 ▷'키라네 책부엌'-경미니 셰프 쿠킹클래스 ▷'북살롱 이마고'-고미숙 작가 인문학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동네책방에서 시작해 앞으로 문화적 장소의 연결과 공유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마을 소유의 문화공간을 모집해 토론과 공감, 연대를 통해 하나의 그룹체를 형성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밀하게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방데이 참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책방별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문미숙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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