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정부양곡 할인지원을 신청한 저소득가구가 올들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초생활수급자가 증가한 것도 정부양곡 신청이 늘어난 한 풀이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들어 7월까지 정부양곡 할인지원을 신청한 저소득가구가 월평균 5483가구로, 지난해(4878가구) 대비 12.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양곡 할인은 2019년산 백미를 50~90% 할인된 가격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서 정부보유 양곡을 1인당 상한범위(가구원수 1인당 월 10㎏)에서 신청·구입할 수 있다. 올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0㎏에 2000원,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10㎏에 1만100원에 제공되고 있다. 올해 정부양곡 신청이 증가하는 이유는 시중 쌀값 인상과 함께 정부양곡이 일반 유통미와 품질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 가격은 저렴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6월말 기준 제주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1만3349가구로, 작년 동기(1만1946가구) 대비 11.7% 증가한 것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양곡관리법에 의해 관리되며 지정한 용도 외로 사용·처분할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징역 또는 벌금형에 받을 수 있으므로 수급자의 직접 이용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정부양곡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매월 10일까지 신청하면 21일부터 15일 이내에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문의는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728-2531~5)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복지팀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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