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긴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도 다음주 제주는 최고기온 30℃ 이상의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물놀이 만한 게 없다. 코로나19로 예전보다는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시원한 물 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는 행위는 막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해수욕장 풍경=지난 1일 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협재·금능·곽지·이호테우·삼양·함덕·김녕·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 해수욕장 풍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는 전혀 다르게 펼쳐지고 있다. 먼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야간개장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협재·이호테우·삼양·함덕 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또 파라솔과 그늘막, 계절음식점 테이블 등은 2m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하고, 샤워실도 한 칸씩을 비운 상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협재·함덕해수욕장은 지난 18일부터 '집한제한 명령'이 발동돼 개장시간 이후인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함덕 서우봉해수욕장 ▶사시사철 흐르는 계곡과 하천=해수욕장이 싫다면 발끝에 닿기만 해도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제주의 계곡과 하천을 추천한다. 돈내코 원앙폭포 서귀포시 서홍동 솜반천은 천지연 폭포의 원류로 물이 흐르는 곳에 따라 고냉이소·괴야소·나소·도고리소·막은소·종남소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물 밑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깨끗해 송사리·참게·다슬기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생태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솜반천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