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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12월 3일 '수능' 치러진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 수준은 '70%'
수능 일주일 전부터 고3 수업 원격수업으로
확진자는 병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8.04. 14:30:13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5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부문) ▷독서 ▷문학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며,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뤄지며, 이중 직업탐구 영역은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등학교 전문 교과Ⅱ교육과정을 86단위 이상 이수한 수험생만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는 전년과 같이 70%(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수준을 유지한다. 또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며, 접수기간 동안 접수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가지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 또는 온라인 제공 사이트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시험실당 수험생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제한하고, 교실 내 모든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된다. 입실 과정에서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는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 치료시설에서 수능을 치른다.

 이 밖에도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가을에 코로나19 2차 팬더믹이 발생한다면 '플랜B'를 검토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방역지침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발표할 것이다. 또 각 대학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지필·면접·실기 평가는 대학이 방역 주체가 돼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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