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비료를 사용한 청경채 생육시험 모습.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이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돼 농업자원으로 재순환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커뮤니티비즈니스활성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자원을 이용해 지역의 당면 문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하려는 사업으로,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기관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커피음료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에 주목했다. 도내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지난해 기준 1000명을 돌파했고, 여기에 제과점과 일반음식점까지 감안하면 약 1500곳에서 커피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 기관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협력해 제주지역 내 '커피박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사)일하는사람들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제공받은 커피박을 활용한 유기농업자재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잔류농약, 미생물, 유해성분, 항생제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하면서 최종적으로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됐다.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관계자는 "제주는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민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활동 기업들이 자원순환캠페인 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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