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는 해 지는 어스름이면 회색빛 화장을 지우고 태곳적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사진은 새연교 음악분수. 사진=서귀포시 제공 8월이면 불야성 이루는 밤바다 집어등 밝히며 갈치·한치 잡이 화려한 불빛이 반기는 새연교 음악분수는 여름밤 추억 선사 솔동산에선 매주 토요일 버스킹 서귀포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해 지는 어스름이면 회색빛 화장을 지우며 태곳적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사람들이 매료되는 이유도 바로 날 것의 매력이 생생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8월의 서귀포바다는 불야성(不夜城)이다. 더욱 강렬해진 집어등으로 대상어와 도민·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수심 깊은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갈치·한치는 씨알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초저녁 출발하는 낚싯배에 도민·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세상만사 내려 놓고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다. 중간 중간 선장이 내어주는 회 맛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천지연폭포 야경 새연교는 화려한 모습으로 도민·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이어주는 새연교는 서귀포 야간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이다. 국내에선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이다. 제주의 전통 고깃배인 '테우'를 형상화해 설계됐다. 2008년 3월 공사를 시작, 2009년 9월 완공됐다. 폭 4~7m, 높이 45m, 길이 169m를 자랑한다. 육지와 연결된 새섬에는 1.2㎞의 산책로와 광장·목재 데크·자갈길 산책로·숲속 산책로·테마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새섬은 초가지붕에 사용되는 억새풀이 많이 자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월부터는 음악에 맞춰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와 레이저 영상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새연교 음악 분수는 오후 8시30분부터 20분 가량 진행된다. 정겨운 노래에 맞춰 물을 뿜으며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장엄한 선율을 배경으로 새섬 절벽을 비추는 레이저 영상도 빠뜨릴 수 없는 추억거리다. 서귀포에서 추억을 남기려는 도민·관광객들의 행렬은 밤까지도 계속된다. 한치 낚시. 솔동산 버스킹 지난 8일 ▷7080 신기영 ▷싱어송라이터 아미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또 캐리커처 그리기, 핀뱃지 만들기, 제주어 캘리그라피 등 특색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음은 공연 일정. ▷8월 8일-싱어송라이터 류준영, 싱어송라이터 아미 ▷8월 15일-라이브 배아란, 싱어송라이터 아미 ▷8월 22일- 라이브 이미소, 클라&색소폰니스트 레옹 ▷8월 29일-7080 신기영, 주낸드 ▷9월5일-청년예술가 고도원, 흥조밴드 ▷9월 12일-라이브 이미소, 청년예술가 고도원 ▷9월 19일-늦은 오후 밴드. 라이브 대철·재영 ▷9월 26일-라이브 배아란, 라이브가수 김동준 ▷10월 3일-생이소리 오카리나, 라이브 이미소 ▷10월 10일-클라&색소폰니스트 레옹, 라이브 홍관수 ▷10월 17일-라이브 임진규, 토마토 양대철 ▷10월 24일-라이브 신기영, 청년예술가 고도원 ▷10월 31일-라이브 배아란, 금관 앙상블 ▷11월 7일-토마토 양대철, 라이브 이미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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