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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 공항 확장 검증” 새 국면에 주목한다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8.18. 00:00:00
제2공항 문제가 국토교통부의 현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제안과 도의회 수용으로 새 국면입니다. 국토부는 지난주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와의 간담에서 현 공항 활용여부에 대한 '원 포인트'검증을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가 기존 제2공항 추진 입장과 함께 '현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 공개검증'을 통한 제2공항 해법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공개검증에서 기존 제주공항 확충으로 충분하면 제2공항 건설 필요는 없어지고, 기존 공항 활용이 불가능하면 2공항 건설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보고서는 제주공항 확장 시 연간 4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간 국토부는 ADPi 보고서에 제주공항 수용능력 증대방안으로 제시된 19개 조건 중 교차활주로 운영, 주기장 대폭 증설 등 4개 조건이 국내 여건상 수용이 어렵다며 2공항 건설 입장이었고, 반대측은 제주공항에 충분히 적용가능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원희룡 지사도 제주공항의 안전문제, 해양매립에 따른 환경파괴, 도두하수처리장 이전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습니다.

도의회 특위가 국토부의 기존 공항 활용 검증제안을 즉각 수용했습니다. 특위차원 여론수렴 절차도 멈추고, 국토부의 공개 검증 방안 후속 조치를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온 도민은 이제 공개검증 결과로 2공항 갈등의 분수령을 맞을 지 주목합니다. 검증결과 현 공항 확장으로 충분하다면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은 없어지고, 기존 공항 확장으로 안된다면 2공항 추진은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의회는 제주도와 반대측 모두 현 공항 확충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검증결과에 수긍하도록 향후 국토부와의 검증기관·방식 등 논의와 검증절차 진행에 총력 대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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