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학기 '전면등교'가 물거품 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차선책을 내놨다. 유치원과 초 1~2, 중 3, 고 3 학생은 매일 등교 시킨다는 전제 하에 학급 수가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학기 개학에 따른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전제조건은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과 초 1~2학년, 특수학교 학생 및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중3·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는 원칙 하에 수립됐다. 먼저 학급 수가 많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 소재 71개교(초 31교·중 22교·고 18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2로 제한한다. 즉 초등학교의 경우 초 3~6학년,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2학년 학생들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다만 동지역이라도 학급 수가 15학급 미만인 제주남초·일도초·봉개초·제주북초·광양초·한천초·도리초·도평초·효돈초·토평초·법환초·서귀서초·서귀포초 등 13개 초등학교 및 제주과학고는 등교 제한 학교에서 빠졌다. 반면 학급 수가 적은 읍·면지역 소재 학교는 전 학년 등교가 가능한데, 초 18학급, 중·고 15학급 이상인 10개교(하귀일초·한림초·대정초·귀일중·세화고·애월고·함덕고·한림공고·표선고)의 경우는 학교 상황에 따라 동지역 학교처럼 3분의 2 등교 제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3억3300만원을 투입해 각 학교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1학기 운영했던 방역활동 및 방역인력 투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9월 22일부터 유·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도 시행한다. 이 밖에도 학교체육시설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미개방' 원칙을 유지하며, 고등학교 기숙사에 대해서는 1실당 3인 이내 사용을 권고하고, 3학년 및 원거리 학생을 우선 입소 대상자로 선발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추이도 예의주시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8월 24일부터 9월 초 사이 도내 모든 학교가 2학기 개학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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