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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색 환경캠페인 ‘시작이 전부다’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8.26. 00:00:00
올해 최장기간 장마에 이은 폭염·폭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탓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이자, 현실로 다가온 지구촌 모두의 문제입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로 제기되는 당위성입니다.

최근 환경캠페인은 쓰레기 수거나 재활용 중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회용품 사용 자제 또는 소비 금지 등 적극적 실천운동으로 전개되고, 시민주도형으로 가는 움직임이 많아졌습니다.

제주시 문화도시 예비사업 일환인 시민주도형 생활밀착프로젝트 '랩파이'는 일상생활과 지역현장에서 환경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한 사례로 꼽힐만 합니다. 작년 추진했던 '생활속 실험실(Living LAB)'의 확장으로 '우물랩' '비닐랩'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우물랩 프로젝트는 일명 '지구별 약수터'로 이름붙인 지역내 카페 식당 등에서 시민·관광객이 개인 물병에 식수를 제공받음으로써 플라스틱 생수병의 소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입니다. 올해 참여 대상 가게를 대폭 늘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이용후기를 SNS에 홍보하는 서포터즈도 운영, 캠페인 효과 확장에 주력합니다. '비닐랩' 프로젝트는 일회용 봉투와 포장재 사용 줄이기, 재활용과 자원순환의 필요성 등을 중점 알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달 중 버려지는 침대시트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보자기가방 만들기'강좌를 열고 온라인 생중계에도 나섭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일상생활 속 제기되는 환경문제들을 발굴하고, 실천을 생활화하는 사례로써 벌써부터 캠페인 확장성에 주목합니다.

'시작이 반이다'가 아닌 '시작이 전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경보호는 우리 일상생활속에 무슨 일이든 시작하고 도전해야 할 절박한 의지에 달렸다는 사실을 유념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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