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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누더기 도로 보수비 추경서 10억 확보
해마다 예산난에 땜질식 보수로 운전자 등 민원 많아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8.27. 13:33:17
제주시 지역 곳곳에 보수가 시급한 누더기 도로가 많지만 예산 확보난으로 민원이 잦은 가운데 시가 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1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도로의 체계적인 관리와 적기 보수를 위해 이번 추경 편성에서 1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중앙로·애조로·항몽로·동문로 등 6개 구간 5만5500㎡를 정비, 이용자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에 확보한 도로보수 예산 17억원으로 우선 시급한 동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번영로, 일주서로, 노연로 등에 집중 투입해 공사를 마쳤다. 하지만 읍·면 지역과 시도·농어촌도로 등을 보수하기엔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땜질식 보수가 이뤄지면서 도로를 이용하는 통행자 불편은 물론 운전자들이 포트홀 등을 피하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로는 3987개 노선, 21㎢. 이 도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하려면 매년 1㎢를 정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보수예산은 약 18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매년 필요예산의 20~30%만 편성되면서 파손도로 누적으로 인한 통행 불편 등 민원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도로 포장·보수예산 부족으로 도로 이용 불편민원이 쌓이고 있고, 보수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추경 예산으로 긴급한 도로 먼저 보수공사를 벌여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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