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책세상] 동자석을 찾아라 外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8.28. 00:00:00
▶동자석을 찾아라(박재형 지음·우철 그림)=2018년 서울문화재단 공모에 당선된 장편동화다. 산소에 벌초를 갔다가 동자석이 사라진 걸 발견한 할아버지가 낙심한 모습을 본 주인공 보람이가 아빠친구, 민속품점, 항만청 등을 돌며 동자석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독자들에게 동자석 등 제주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린다. 장수하늘소. 1만3000원.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이용준 지음)=CIA의 전신인 미국 전략정보국(OSS)이 발간한 '손쉬운 방해공작 현장 매뉴얼'은 스파이가 적국의 조직에 침투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데 쓰인 지침이다. 이 매뉴얼이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에 등장한 것은 삼성전자 내에서도 회사를 망가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명확하고 간결한 조언을 제공한다. 더봄. 1만원.

▶애국가 작사자 도산 안창호(박재순 지음)=이 책은 애국가를 짓고 부른 지 100년이 지나도록 작사자를 밝히지 못한 현실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지난 4년 전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면서 애국가 작사자가 도산임을 확신했고, 그 근거를 이 책에 담았다. 종문화사. 1만9000원.

▶일본은 얄밉지만 돈카츠는 맛있어(김해창 지음·나인완 그림)=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는 주요 문화·경제 교역국이자 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사고로 얽히며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온 나라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와 사회, 정치, 경제, 교육, 대외관계, 문화 등을 냉철하게 살펴본다. 또 만화와 그래프, 다이어그램 등 다양한 비주얼 자료도 제공한다. 사계절. 1만3800원.

▶두 개의 여름(사노 요코·다니카와 슌타로 지음)=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와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 등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지지를 받는 사노 요코와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가 함께 쓴 연작소설이다. 두 사람이 짧지만 열렬히 사랑했던 1995년 처음 출간됐다가 1996년 헤어지면서 절판됐지만, 2010년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난 뒤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창비. 1만3000원.

▶이상, 몰래카메라였습니다(강정연 지음)=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단순히 키가 크고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신체적 성장 이상의 어떤 전환점을 맞는다. 오락가락하는 기분 때문에 자기 안의 상처나 콤플렉스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예 시야를 넓혀서 생활 반경 너머의 세계를 넘어다보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고학년 아이들을 주제로 작가 강정연이 단편동화 다섯 편을 담은 것이다. 바람의아이들.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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