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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정제주 전기차 새 구매수요 찾아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8.28. 00:00:00
제주의 전기차 보급이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급증세를 보여온 보급대수가 최근 경제적 매리트 감소로 확 줄고 있는 겁니다. 전기차 보급은 '탄소없는 섬'제주라는 지향점에다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 동력의 주축 산업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점을 상기할 때입니다.

제주에 등록된 전기차량은 지난 7월 기준 2만105대를 기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2만대를 넘었습니다. 지난 2013년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 후 7년만에 도내 차량 39만여대의 5% 수준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한때 공모 경쟁률 10대 1을 넘던 전기차 보급속도가 최근 크게 둔화됐습니다. 2013년 302대에 이어 2015년 1506대, 2017년 4001대, 2018년 7016대로 고공행진했다가 작년 3515대, 올들어 이달 26일 기준 2384대 등으로 내리막길입니다. 2030년 37만7000여대 목표달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이유는 경제적 메리트, 즉 정부 보조금 감소와 충전요금 할인혜택 축소 등으로 인해 구매수요가 줄어든 탓입니다.

전기차 보급 사업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배출가스 제로화, 청정제주 실현, 지속가능한 그린경제로의 전환, 일자리 창출 등의 여러 긍정효과를 볼때 새로운 도약계기를 분명 찾아야 합니다. '제주형 뉴딜'정책으로 구상중인 '에너지플러스허브기반 그린뉴딜사업'의 경우 주유소를 활용,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의 충전·대여·반납을 가능토록 한 발상도 그 중 하나입니다. 주요 대기 오염원으로 꼽히는 버스 등 사업용·공공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전환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더 중요한 건 제주 전기차 보급이 수소차 출시에도 시장 선점에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에 의한 밝은 시장성을 갖고 있어 향후 구매수요를 다시 일으킬 새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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