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관점서 2세 계획없다면 권장 생식기계 많은 질병 평생 예방 가능 수컷 소변 뿌리기·암컷 콜링 행동 등 발정기 스트레스 인한 이상행동 차단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고양이 보호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중성화 수술과 관련된 내용이다. 동물의 중성화 수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의견과 논의가 계속 돼왔으며, 이는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의학적 관점에서는 "교미나 교배를 통해 2세를 볼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것이 권장된다"라는 의견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중성화 수술이 보호자와 반려 고양이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생식기계의 많은 질병 평생 예방=중성화 수술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는 수술을 통해 생식기계의 많은 질병들을 평생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컷 고양이의 경우 고환 종양과 전립선 질환 등의 질병을, 암컷 고양이의 경우 난소 종양, 자궁 축농증, 유선 종양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들 질병은 동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중성화 수술을 통해 미리 예방해 주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첫 성 행동이 나타나기 이전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예방효과가 좋으므로, 적절한 수술 시기 등을 동물병원에서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발정 시기의 극심한 스트레스 예방=대부분의 동물은 체내의 호르몬 농도 변화에 의해 교미와 생식이 가능한 '발정기' 라는 특정 기간을 갖게 된다. 이러한 발정기에는 몸의 모든 기능과 행동이 오직 교미를 하는 데 집중되게 되는데, 실제 교미가 이뤄지지 못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줄어들게 되며,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성 질병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발정기 마다 교미를 시켜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것이 권장된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이상 행동 또는 문제 행동 예방=중성화 수술은 반려 동물의 이상 행동 또는 문제 행동을 미리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문제 행동은 발정 시 집 안에서 교미를 하지 못하면, 교미 상대를 찾아 집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는 고양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게 되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예상치 못한 사고 등을 당할 우려가 높다. 중성화 수술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의문 사항이 있는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다니는 동물병원에 문의하면 된다. <김윤기 키움동물병원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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