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연합뉴스 이미림(30)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둘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미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오전 8시 기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11언더파 133타)를 2타 차로 쫓으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림에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의 기회다. 그는 2014년 8월 마이어 LPGA 클래식과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2017년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3년 6개월 동안 우승을 못했다. 이번 대회는 이미림의 올해 3번째 LPGA 투어 출전 대회다. 앞서 1월 게인브리지 LPGA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지난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날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전인지(26)는 이날 1타만 줄이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도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시작부터 2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전인지는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18번 홀(파5)부터 후반 1번 홀(파4)·2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전인지는 "첫 두 개 홀 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후 좋은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계속 노력하며 플레이를 즐겼다"고 말했다.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와 2018년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둔 이후로 우승 소식이 없다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전인지는 "코로나19 휴식기에 웨이트 훈련을 많이 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많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김세영(27)과 이미향(27)은 나란히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로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해 첫날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던 세계랭킹 4위 박성현(27)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20∼30위권으로 내려갔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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