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포스트시즌 출전하는 신시내티 레즈 선수단.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는 아메리칸리그 8개 팀이 확정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리그 서부지구 2위를 꿰차고 PS 막차를 탔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 4-5로 패했지만, 지구 3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5-9로 패한 덕분에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구 2위를 결정지었다. 휴스턴은 4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를 대폭 축소한 대신 포스트시즌은 확대했다. 리그에서 8개 팀씩 16개 팀이 참가한다. 리그별 지구 1∼2위 팀이 자동 참가하고, 그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그에선 지구 1위를 확정한 탬파베이 레이스(동부)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부)를 필두로 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시카고 화이트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상 중부), 뉴욕 양키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동부)가 가을 잔치에서 패권을 다툰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정해졌지만, 탬파베이, 오클랜드, 휴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지구 순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8개 팀에 승률 순서로 시드를 배정해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를 치른다. 지구 1위이면서 리그 전체 승률 1위가 1번 시드를 차지하고, 나머지 지구 1위 팀이 2∼3번 시드를 각각 받는다. 지구 2위 팀은 4∼6번 시드에 편성된다. 와일드카드는 7∼8번 시드다. 1-8번 시드, 2-7번 시드, 3-6번 시드, 4-5번 시드끼리 상위 시드의 홈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올라갈 팀을 가린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1∼4번 시드를 잡고자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혼돈의 내셔널리그에선 두 팀이 오랜 가을 야구 갈증을 풀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뉴욕 양키스를 4-3으로 따돌리고 30승 28패를 거둬 리그 동부지구 2위를 확보했다. 마이애미는 2003년 팀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래 17년 만에 PS에 진출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2001년 이래 19년간 가을 축제에서 배제됐다. MLB닷컴은 지난 7월 말 정규리그 개막 첫 주에 선수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로스터가 완전히 뒤바뀐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 출전을 이룬 점, 또 지난해 57승 10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뒤로하고 1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른 점을 마이애미의 놀라운 성과로 꼽았다. 신시내티 레즈도 미네소타 트윈스를 7-2로 꺾고 30승 28패를 올려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38·현 텍사스 레인저스)가 뛰던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이래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즐긴다. 신시내티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승률 0.001차로 쫓는다. 지구 순위와 상관없이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에 배정된 두 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 장을 확보해 가을 야구 출전을 결정지었다.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는 다저스(서부)의 몫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마이애미(이상 동부), 시카고 컵스·신시내티(중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부) 등 6개 팀이 가을 야구를 확정했고, 2개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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