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형종.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이형종의 역전 3점포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를 5-3으로 제압했다. 3번 타자로 올라온 우익수 이형종이 역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 LG를 연패에서 구출했다. 이형종은 지난 27일 수원 kt wiz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LG 선발투수 정찬헌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의 활약에 경기 초반 분위기를 빼앗긴 탓이었다. 정찬헌은 1회초 1사 1, 3루에서 이대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LG는 2회말 김현수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3회초 '키 194㎝ 몸무게 130㎏' 거구 이대호의 '발야구'에 허를 찔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주자 전준우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다음 타자 이병규가 삼진을 당할 때 2루로 깜짝 도루에 성공했다. 2017년 8월 9일 사직 kt wiz전 이후 약 3년(1천148일) 만에 나온 이대호의 통산 11번째 도루다. 이대호는 정훈의 좌전 적시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LG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를 받은 포수 유강남이 태그아웃을 시도했지만, 이대호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LG는 곧바로 추격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 차로 쫓아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6이닝 2실점)이 내려가자 LG는 7회말 2사 1, 2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형종은 롯데 불펜 구승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점수를 5-3으로 뒤집었다. LG 필승조 정우영(8회초 무실점)과 마무리투수 고우석(9회초 무실점)은 롯데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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