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참가한 개러스 베일과 조제 모리뉴 감독.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 임대 선수로 돌아와 명예회복을 노리는 개러스 베일(31·웨일스)이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베일이 9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영입된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식 채널을 통해 다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베일이 조제 모리뉴 감독 등과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거나, 동료들과 러닝을 소화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2007-2008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스타로 성장한 베일은 2013년 당시 추정 이적료 기준 유럽축구 최고액인 8천600만파운드(약 1천298억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 등으로 입지가 좁아져 이적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가운데 지난달 7년만에 토트넘에 돌아왔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에버턴에 0-1로 져 분위기가 좋지 않던 토트넘은 이후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최고의 호흡을 뽐내며 무패 행진을 펼치고 베일도 합류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베일이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데다 부상이 겹쳐 당장 극적인 전력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손흥민, 케인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일은 지난달 국가대표 소집에서 무릎을 다쳐 아직 토트넘 복귀전을 치르지는 못한 채 동료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응원해왔다. 과거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EPL 득점왕에도 올랐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이 점차 강력해지고 있는데, 조만간 베일이 더해진다고 생각하면 더 무섭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도 "지금 토트넘에 베일은 완벽한 선수다. 세 명의 토트넘 공격진은 리그 내 최상급"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토트넘이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최근 임대 영입한 카를루스 비니시우스(25·브라질)도 베일과 함께 이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19일 0시 30분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