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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도심 곳곳서 원인 모를 악취
오후 6시 20분쯤부터 119와 제주시에 수십건 빗발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0. 10.11. 19:20:09
11일 오후 제주시 동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진동해 119와 상하수도본부, 제주시 등에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는 하수도, 쓰레기, 축산 관련 등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현장을 확인하며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쯤부터 제주시 노형동, 이도2동, 도남동, 아라동, 삼도동 등 시내 곳곳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저녁 무렵부터 물이 썩는 듯한 심한 냄새가 나길래 살펴봤는데 실내가 아닌 외부에서 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19에는 현재까지 악취 관련 민원 약 20여건이 접수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직실에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 전화가 수십통 걸려왔다"며 "악취가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동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날도 어두워 악취의 발원지 확인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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