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두산 알칸타라.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4년 만에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재 18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wiz)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상 15승) 등 4명의 투수가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승을 보태면 15승 대열에 합류한다. 한 팀의 에이스로 불리려면 최소 15승을 거둬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15승을 달성한 투수 4명과 15승 수확을 앞둔 두 명은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알칸타라, 루친스키, 켈리는 KBO리그 2년 차의 경험을 살려 이름값을 했다. 셋의 호투 덕분에 팀 성적도 나아졌다. 데스파이네, 뷰캐넌, 스트레일리는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알칸타라, 루친스키, 켈리는 지난해 15승을 거두진 못했다. 뷰캐넌은 팔색조 구종을 앞세워 역대 삼성 외국인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고 이젠 신기록을 바라보는 효자 외국인 선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승을 거둔 투수답게 스트레일리는 KBO리그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능구렁이 투구로 유명한 데스파이네는 196이닝을 던져 4이닝만 보태면 2017년 헥터 노에시(전 KIA 타이거즈·201⅔이닝) 이후 3년 만에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된다. 지난해엔 15승 투수가 5명 나왔다. 조쉬 린드블럼(20승)과 이영하(17승·이상 두산),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17승·이상 SK 와이번스), 양현종(KIA·16승)이 주인공으로 특정팀 원투 펀치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올해 양상은 작년과 다르다. 2선발이 받쳐주지 않은 상황에서 1선발 투수들이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각 팀을 대표해 다승 경쟁에서 선전했다. 켈리와 스트레일리가 15승 대열에 가세하면 KBO리그는 2016년(6명) 이래 4년 만에 가장 많은 15승 투수를 보유한다. 2016년엔 '판타스틱 4'로 불린 두산의 선발 4총사가 모두 15승을 돌파했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장원준(이상 15승)이 두산의 강력한 선발 야구를 지탱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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