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20일 2위 라이벌 kt wiz를 7-6으로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78승 3무 59패를 거둬 2위를 달리는 LG는 남은 4경기 중 2경기만 이겨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LG가 잔여 경기에서 반타작한다면 80승 3무 61패로 승률은 0.567이 된다. 현재 3위인 키움 히어로즈는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81승 1무 62패, 승률 0.566에 머물러 LG를 따라잡을 수 없다. 다른 팀보다 경기를 많이 치른 키움의 순위는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같은 조건을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에 적용했을 때 두 팀이 LG를 뒤집으려면, 두산은 잔여 경기에서 5승 1패, kt는 6승 1패 이상을 각각 거둬야 한다. 따라서 LG, 두산, kt의 잔여 경기 목표도 확실해졌다. LG는 2승 이상, 두산과 kt는 전승 수확이다. kt와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양 팀 간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지는 팀은 사실상 2위 싸움에서 밀려난다. LG는 23∼24일 KIA,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벌인 뒤 28일 한화 이글스,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일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비교적 여유 있는 일정이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4팀에 크게 앞선 덕분에 방심하지 않는다면 2승을 추가하긴 어렵지 않아 보인다. 두산은 23일과 30일 두 번 격돌하는 키움과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kt는 다음 주 KIA, 한화와의 원정 4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2위 싸움도 중요하지만, 처음으로 무대를 밟는 가을 야구를 착실히 준비하려면 지금부터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의 전략적인 판단은 이번 주중 삼성 라이온즈, 두산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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