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제주의 남기일 감독과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을 화상 인터뷰하는 '화상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양팀이 오는 24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는 승점 51점으로 리그 1위, 수원FC는 승점 4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제주가 이기면 승점 차가 6점으로 벌리며, 시즌 종료 2경기를 남긴 시점에 사실상 1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둘 수 있다. 반면 수원FC가 이기면 시즌 막판까지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날 남기일 감독은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많이 긴장되고 압박이 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제주는 최대한 평안함을 갖고 준비하겠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감독은 "수원에서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안병준과 라스, 마사, 말로니, 조유민 등이다. 특정 선수를 밀착 수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김도균 감독부터 잡겠다"며 "서로 1·2위를 다투다 여기까지 왔다. 김도균 감독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전한다"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패배하면 우승과도 멀어진다. 물러설 곳이 없다"며 "선수들도 기량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 열심히 뛰어서 내용과 결과 모두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제주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제주가 잘하니까 우리가 우승해 1부리그로 직행하고, 제주는 플레오프로 가달라"며 남 감독의 입단에 대응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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