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LG가 8-4 승리로 마친 뒤 결승타를 친 주장 김현수와 박용택이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여전히 2∼5위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윤곽은 드러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순위권 경쟁을 펼친 2020년 프로야구는 종착지를 눈앞에 뒀다. 2020년 KBO리그 2∼5위 경쟁도 끝이 보인다. 일단 포스트시즌을 치를 5팀은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kt wiz,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로 결정됐다. NC는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위 LG와 5위 두산의 격차는 3게임이다. 잔여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2위를 보고 달리던 4개 팀의 실질적인 목표도 달라지고 있다. 2위 싸움에서는 LG가 가장 유리하다. LG는 일단 1승만 추가하면 최소 3위,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다. LG가 1승을 추가해 80승을 올리면 남은 2경기에서 패해도 승률 0.567을 올린다. kt, 키움, 두산 중 승률 0.567 이상을 올릴 수 있는 팀은 kt뿐이다. 5경기를 남긴 kt는 승률을 최대 0.58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LG는 2위를 향한 의지가 강하다. LG는 2승 1패를 하면 승률 0.574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이 경우, kt는 5승을 해야 LG를 제칠 수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의 꿈을 이룬 3위 kt는 다소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4위 키움은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하면 승률 0.566(81승 1무 62패)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kt가 3승 2패를 거두면 승률·승패가 키움과 같아진다. 양 팀은 맞대결에서도 8승 8패로 맞섰다. KBO리그는 승률, 맞대결 승패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면 맞대결 경기 득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에서 키움은 90점, kt는 77점을 올렸다. 키움으로서는 kt와의 맞대결 다득점으로 '1승'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kt는 '4승 이상'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치른다. 만약 신바람을 내 5전 전승을 거두면 LG와 2위 다툼도 할 수 있다. 1경기만 남은 키움은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본 뒤에 10월 30일 두산전 전략을 짠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5위 두산은 여전히 마음이 급하다. 4경기가 남은 두산은 1패만 하면 4, 5위가 펼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다. 3패를 당하면 5위가 확정돼 '1패'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2승 2패를 해도 kt가 남은 5경기 전패를 하지 않는 한, 5위로 밀린다. 두산으로서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최소한 키움을 제치는 방법이 5위를 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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