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은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역대 제주도지사들은 모두 제2공항을 선거공약으로 내 걸었고 이를 정부에 요청했었다. 제주도의회도 만장일치로 이를 정부에 요청했었다. 이에 정부는 수년간의 연구와 검토를 거쳐 제주 제2공항의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제주도민에게 하늘 길은 대중교통이다.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하다. 계류장, 주기장도 모자라고 활주로는 용량초과로 항상 불안하다. 이렇듯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 됐다. 상상하기 싫지만 만분지일이라도 일어난다면 항공기 사고는 대형 참사이지 않은가? 안전의 가치는 최우선 과제이다. 도민의 안전과 편의가 최우선이다. 현 공항을 확장한다는 것은 40인승 버스를 늘려 50~60명을 억지로 태우겠다는 말과 같다. 버스 한 대를 더 추가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30명씩 태워야 하는 것 아닌가? 현 공항은 늘릴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 2개의 공항이 꼭 필요한 이유다. 현 공항의 활주로를 연장하는 문제를 간단하다 하는데, 해양환경과 생태계 파괴, 엄청난 건설비용, 제주시의 도로, 교통, 쓰레기, 오·폐수 문제들을 무시하는 억지논리다. 더욱 가중되는 소음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활주로만이 아니라 모든 시설자체가 지속적으로 늘리고 고치면서 이미 누더기가 됐다. 국가에서 미래 100년을 위한 공항을 지어준다 하지 않는가? 국가가 모든 검토를 거쳐 발표한 제2공항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대승적 안목으로 승복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야 한다.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지 말자. <노현규 성산리 전 개발위원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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