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귀포시 표선면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열린무대에서 열린 숲속힐링명상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강사의 지시에 따라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다. 이태윤기자 ‘춤추는 평등부부’ 강의 호응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 "바람에 흔들거리는 숲속나무가 되어보는 거예요.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에 몸을 맡기면 마음이 점점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020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구간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에코힐링 체험 프로그램 중 '숲속 힐링 명상'이 탐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오전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 마련된 열린무대 주변으로 탐방객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숲속 힐링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숲속 힐링 명상'프로그램은 움직이는 명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강사로는 '춤추는 평등부부' 김봉진·현경희 부부가 참여했다. 강의에 앞서 현경희 강사는 "힐링춤은 명상춤이면서 몸과 마음, 영혼까지 치유하고 생명력, 면역력을 회복하는 춤"이라며 "요즘 같은 코로나블루 시대에 꼭 필요한 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춤을 어려워하고 몸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누구나 할 수 있게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졌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숲속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속의 나무가 돼보는 등 사려니숲에 감사와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설명 이후 본격적인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 강사로부터 명상에 활용되는 율동을 익힌 참가자들은 음악반주에 맞춰 몸을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바람에 몸을 맡기라는 현 강사의 조언에 참가자들은 눈을 감고 팔을 벌린뒤 자연을 느끼기 시작했다. 30여분간 진행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마음속의 힐링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모(58·강원)씨는 "숲속에서 눈을 감고 몸을 흔들며 자연을 느끼니 온몸에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숲속 힐링 명상은 열린무대 인근에서 오는 29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현장에서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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