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음리 노인회에서 운영하는 서예야간교실 운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촌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야간서예교실을 운영하며 주경야독한다는 일념으로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에 주력하는 마을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가 운영하는 '노인재능나눔 활동계획' 일환으로 진행된 납읍리 노인회(회장 김운옥)가 운영하는 야간서예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납읍리 문화센터 회의실에서 경로당회원, 어린이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주 한차례 운영해온 이 서예교실은 제주시 노인회의 재능나눔 활동 참여자이며 김경국 서도협회 제주시지회장 및 조용옥 두 참여자로 하여금 애향심과 봉사정신의 일환으로 기초획, 해서체, 구성궁체, 왕희지 십자성 광개토대왕의 예서 및 전서 내용에 대한 교재를 벗삼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납읍초등 2학년 정율려 어린이 등 5명은 한자급수를 취득할 정도로 학교일과가 끝나면 여러 실버들과 함께 서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강자들은 조선시대승보시를 재현하리만큼 논어, 대학구의 내용까지 익혀, 붓으로 쓰고 있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경국 참여자는 서예학문이 침체돼 왔지만 작년 국회에서 서예진흥법이 통과돼 서예로 인한 정서의 필요성을 느끼며 그동안 등한시 해 왔던 서예공부를 더욱 활성화하고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납읍리 마을은 납음서예인들이 뜻을 모아 서예동호회를 결성하면서 지난 1995년부터 과납서당을 운영해 서예전시회를 수차례 열면서 붓글씨가 있는 서예마을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전미정 제주시 노인회 경로부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문예지도에 필요한 화이트보드, 노트, 학용품등을 납읍리노인회에 전달하고 서예교실의 지도강사 및 수강자 전원을 격려하면서 서예교실 운영의 발전을 기원했다. 제주시노인회는 이밖에도 금년도 노인재능나눔 활동을 운영하면서 상담 42명, 학습지도 38명 문화예술 참여자 10명 모두 90명의 활동상황을 현지 방문으로 지도확인하고 있는데 특히 문화예술분야의 재능나눔 참여자들은 송당 및 상도마을 소재 게이트볼구장에서 예술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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