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본부 회원들이 한남리 문화유적길 코스내, 고려정씨열녀비 앞에서 한남리 대표임원에게 명을 듣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4-H본부(회장 고성봉) 회원들이 제주의 마을 역사문화자원 바로알기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유적길 탐방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실시된 본 프로그램에서는 한남리 마을대표 임원의 유적길 해설을 통해, 201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유적길이 만들어졌다며, 복지회관 마당 한편에 세워진 고려정씨열녀비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적길 코스의 한 곳 한 곳 마다의 문화유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는 설명을 듣게 됐다. 특히 고려정씨열녀비는 1374년 목호의 난(합적의 난)의 내용을 간직하고 있어 사료적 의미가 깊고, 2019년에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29호로 지정됐다고 했다. 또한 당팟(본향당)은 마을이 운영주체가 아닌 현씨, 고씨, 오씨 집안의 종부가 상단골, 중단골, 하단골이 되고, 마을민(여성) 모두는 만민단골이 돼 본 당팟을 보전하고, 당굿을 봉행하고 있어 민간신앙으로써 보기드문 형태라며, 올해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돼 중요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고일학 회원은 지끔까지는 지역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린 마을의 문화유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4-H본부 회원들도 지역 주민으로써 한남리 문화유적길을 표본삼아 마을의 문화역사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덕용 총무이사는 이날 진행된 사업처럼 4-H본부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변화를 주며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