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5분마다 1명이 뇌졸중에 걸리고 20분마다 1명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다고 한다. 대한뇌졸중학회 정진상 이사장은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이자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탓에 두려운 질환으로만 인식되지만 환자를 큰 장애 없이 회복시킬 수 있을 만큼 치료기법과 치료제가 충분히 발달해 있다고 한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는 119구급대 이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골든타임’은 말 그대로 환자에 있어 ‘황금처럼 중요한 시간’이라는 뜻인데, 대표적 질환으로 심정지 환자는 4~6분, 중증외상환자는 1시간,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생기고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증상이 있어도 지켜보거나 인지가 돼도 119 구급대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119에선 구급대 지원 외에도 종합상황실 내에 구급상황관리센터를 두고 전문구급대원이 24시간 질병 및 응급처치 상담, 당직 병의원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상담하고 필요시 구급대도 바로 출동하고 있다. 뇌졸중 등 몸에 이상 시 119에 신고만 해도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도록 안전망이 구축 돼있어 이용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심장에서 먼 곳, 손과 발 그리고 머리로의 혈류를 제한한다. 따라서 지속해서 뇌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졸중 유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추운 날 외출 시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이용해 보온에 유의하고, 사지 마비 등 이상 증상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상담을 요청하고, 필요시 구급대를 이용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미숙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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