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가정과 상가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자가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1월까지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이 5658건으로 지난해 연간 신규가입 3066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계좌입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참여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 대비 감축률(5% 이상)에 따라 반기별로 5000원(감축률 5~10%)~1만5000원(15% 이상)을 지급한다.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가입자는 11월말 기준 누적 7만1666가구로, 전체 가구수(18만9701)의 37.8%를 차지한다. 제주 전체로는 38.8%로 전국평균 참여율(11% 안팎)을 크게 웃돌며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도 2018년 2521건, 2019년 3066건, 2020년 5658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전체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참여가구 중 36.7%(2만5532가구)가 1222만㎾h의 에너지를 절약해 5182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탄소포인트제를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비사업용 승용·승합차(12인승 이하)의 휘발유·경유·LPG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제외)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할 경우 실적에 따라 2만원(0.5~1000㎞ 단축시)에서 10만원(4000㎞ 이상 단축시)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범 시행으로 시도별로 할당된 차량 대수가 제주시 68대지만 내년에는 270대(제주도 전체 400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