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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확산, 방역체계 과부하 걸리나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12.08. 00:00:00
제주지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11월 이전에만 해도 잊을만 하면 나올 정도로 산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방역체계의 과부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타지역 확진자의 제주 경유 통보가 잇따르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제주도는 서울시와 경상남도로부터 확진자의 제주 방문 사실을 3건 통보받았습니다. 또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지난 6일 제주지역 88·89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 69번 확진자의 2차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제주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제주 83번과 8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살이로 제주에 온 이들은 지난달 19~21일 도내 한 뷔페식당을 두차례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함께한 동선인 도내 뷔페식당에서 무증상 확진자인 관광객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 수만 보면 적은 편이긴 합니다. 문제는 최근 제주에서도 빈발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큰 일입니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 지역 국내 확진자가 47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가 '2.5단계'에 준하는 비상조치를 달리 내린게 아닙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긴장의 끈을 더욱 더 바짝 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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