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 '착한 사람들'의 첫 번째 주인공 제주시농협 양지회. '연말연시'라는 이름으로 못 보던 얼굴을 찾아 삼삼오오 마주하던 때는 이미 먼 옛날이 된 듯 한 2020년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에 한 번 봐야지"라는 말도 다음,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된 시기다. 어려운 시기지만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기꺼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착한 사람들'이 있다. 한라일보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기획한 '착한 사람들'의 첫 번째 주인공은 제주시농협 양지회(회장 부미정·이하 양지회)다. 제주시농협 양지회는 제주시농협 지점의 여성 직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1978년 창설된 이래 40여 년간 회원 간 단합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양지회는 2006년부터 15년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매년 2회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봉사를 하거나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부터 대면 봉사활동 기회가 줄어들자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있다. 양지회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하자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눔 행사를 펼쳤다. 지난해부터 도내 미혼모 보호시설인 애서원과 연이 닿아 방문 봉사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문 봉사가 어려워지자 성금을 모아 기탁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 올해 4월 아로마 향균 스프레이를 직접 제작해 홍익보육원·제주보육원에 기탁했다. 부미정 회장은 "올해도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우리 양지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봉사와 기부는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부문의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064-755-9810> 강다혜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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