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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감염 급속 확산 갈수록 태산이다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2.11. 00:00:00
제주지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발' n차감염이 본격화된데다 '진주 이·통장발' 관련은 5차 감염까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주가 위협받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인 3차 대유행을 맞은 가운데 제주에서도 n차감염과 동시다발 확진이 이뤄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10일 제주에서 5명(103~107번)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날인 지난 9일에는 11명(92~102번)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룻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제주의 경우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월까지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그게 여름성수기와 황금연휴,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온천발 감염 여파로 8월 20명, 9월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이 시작된 11월에는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 불과 열흘새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감염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주 성안교회 교인(90번)과 목회자(92번)발 지역감염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4명이 감염됐습니다. 성안교회 90·92번 확진자와 관련 자가격리한 인원이 총 12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 연수 후 집단감염된 경남 진주시 이통장 관련 도내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일 기준 진주시 이·통장 관련 도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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