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야들한 고기와 진한 국물이 일품인 옻오리 백숙. 18년 전통 옻닭·옻오리 백숙 ‘도민 맛집’ 담백하고 깊은 한방육수 보약 따로 없어 동절기만 주문 받는 꿩 샤브샤브는 별미 "독(毒)도 잘 쓰면 약이 된다"라는 말의 대표적인 것이 '옻'이다. 옻은 옛날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돼 왔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옻은 방부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어혈(나쁜 피)과 노폐물 제거, 냉증·생리통 등 부인병, 피로해소 등의 작용을 한다. 더불어 백하수오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소화기 질환에 탁월하다. 피를 맑게하고 신장과 간을 보호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러한 효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 보양식인 옻닭, 옻오리 백숙을 만드는 당찬 맛집이 있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황금토종닭'이다. 2002년 문을 연 황금토종닭은 한결같은 맛으로 현재까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맛집이다. 기본 반찬으로 함께 나오는 닭모래집볶음. 황금토종닭에서 취급하는 닭은 모두 토종닭이다. 주인장이 수년간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토종닭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어 재료의 신선함은 믿을 수 있다. 최근 찾은 황금토종닭 음식점에서는 주인장 강희탁씨의 손이 분주하다. 저녁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강씨는 미리 주문을 받은 백숙을 손님들에게 내놓기 시작했다. 미리 주문한 옻오리백숙이 밑반찬과 함께 상 위로 올려졌다. 오리고기는 압력솥에 푹 익어서 살이 젓가락만 대도 잘 발라질 정도로 야들야들 했다. 옻오리 백숙은 오리의 살코기도 좋지만 구수하고 진한 국물이 단연 으뜸이다. 간이 돼 있지 않아 짜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식사 마지막에 제공되는 흑임자 죽. 오리를 다 먹고나면 남은 육수에다 라면사리와 청양고추를 넣어 옻라면을 끓여먹을 수도 있는데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모든 음식을 다 먹고나며 흑임자가 들어간 죽이 나오는데 건강식이 따로 없다. 옻닭 또한 육수는 옻오리백숙과 같은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닭과 오리 중 선호하는 메뉴를 선정해 방문 한시간 전에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황금토종닭의 모든 요리는 사전 예약제다. 예약없이 가면 최소 40분을 밖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황금토종닭은 제주시 방일4길 4번지(노형동)에 위치해 있다. 문의=(064)749-5289.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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