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수능이 치러지는 모습. 한라일보DB 제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진행되면서 기말고사를 앞둔 제주도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시험이 가장 많이 집중된 시기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다. 당초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각 학교에 기말고사 일정을 조정하려고도 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더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안전한 기말고사 시행을 위해 14일부터 시험실 학생 수 조정 등 각 학교에 방역대책 의견을 수합하고 있다. 이날 주간기획조정회의에 나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시험 동중에 예상하지 못한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의 학생·학부모의 30%가 수도권에 거주한다"며 "코로나19가 내년 1~3월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국제학교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제주 111·112번)이 발생하면서 도교육청은 14일부터 16일까지 국제학교 인근 유·초등학교 11개교에 대한 등교중지를 결정했다. 또 같은 기간 대정지역 중·고등학교 4개교에 대해서도 밀집도를 1/3로 제한하며, 국제학교 4개교 경우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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