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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역학조사 과부하, 미리 인력 확충하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2.16. 00:00:00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일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6.3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이달들어 보름만에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대한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역학조사관은 총 8명이 활동중입니다. 또 도내 각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유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별 직원들이 총 동원되면서 또다른 업무 공백이 염려되는 실정입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방역당국의 인력으로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가뜩이나 이달들어 n차감염과 동시다발 확진이 이뤄지면서 역학조사관들의 피로도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경우 예전처럼 확진자가 적게 나올 때는 역학조사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학조사에 구멍이 뚫릴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지난 15일만 해도 12명의 확진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길어지면 역학조사 시간도 덩달아 늦어지게 됩니다.

주지하다시피 방역은 신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추적과 신속한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역학조사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때문에 역학조사 인력을 미리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역학조사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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