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설
[사설] 성당·학교서 속출, 지역감염 증폭되나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2.18. 00:00:00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학교와 성당발, 장례식장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전날 15일에는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기고등학교와 김녕성당발 사태는 심각합니다. 제주도는 학생 확진에 따라 이 학교 2학년 학생 및 교직원 469명 검사 결과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대기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입니다.

특히 대기고와 함께 김녕성당발(12명)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녕성당의 경우 매일 미사가 이뤄져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이 미사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확진자는 회복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어 큰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김녕성당과 대기고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부민장례식장에서 추가로 나올 경우 또다른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도 속출하고 있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4~15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아직 감염원의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도민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이 난관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