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이용·목줄 등 펫티켓 지켜야 설사병의 70~80%, 과식이나 스트레스 급성설사시 하루 정도 금식하면 호전 산책로서 캠필로박터균 등 감염 조심 "보리엄마! 보리 병원에서 막 돌아다니면 안돼요." 하루에 두세 번은 들리는 소리다. 보리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마음이야 십분 이해가 되지만 이곳은 엄연히 병원이다. 건강한 댕댕이들 보다 아픈 아이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교차 감염의 위험이 항상 상존해 있다. 아무리 하루 종일 병원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닦고 다니더라도 100% 완벽은 없다. 더군다나 우리의 댕댕이들은 여기저기 핥고 다니는 데는 선수들이 아닌가? 감염의 위험성만이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과의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도 있음이다. 그러니 병원에 방문할 때는 케이지를 이용하거나 그렇지 못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하고 안고 있기를 권고한다. 중형견 이상의 강아지는 리드줄을 짧게 해 타인 또는 다른 강아지로부터 거리를 두고 대기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동물병원에서 귓병, 피부병, 설사병 질환들은 가장 많이 진단하고 치료하는 질병이다. 오늘은 그중에 설사병에 대해 알아보자. 설사의 사전적 의미는 '변에 포함된 수분의 양이 많아져서 묽은 똥을 눔. 또는 그러한 증세'이다. 설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대부분의 경우는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감염, 무분별한 식이섭취, 음식 알레르기 등의 위장관 질환에 의해 기인한다. 하지만 때때로 요독증, 간질환, 부신피질기능저하증과 같은 위장관 이외의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설사의 근원에 따라 대장성 설사와 소장성 설사로 구별을 하는데,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변이 배출되기 전 변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성 설사의 주된 특징은 점액변과 배변빈도가 증가하고 대변량은 소량이며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체중감소는 거의 없다. 원인으로는 식이적인 원인과 스트레스. 기생충감염, 장 중첩,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한다. 소장은 효소 분비를 통한 소화와 영양분, 수분, 전해질의 흡수작용을 한다. 소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는 물론 영양분등의 흡수를 못함으로 배변량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물기가 많은 변을 보게 된다. 또한 흑색변이 관찰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대사질환, 이물, 종양 등이 있다. ▷심한구토 ▷설사를 자주하고 변이 아주 무를 때 ▷열이 심할 때 ▷심하게 냄새나는 혈변 ▷변이 검거나 어두울 때 ▷우울과 무기력 ▷통증호소 ▷아주 어리거나 노견일 경우 ▷기존 질환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는 70~80%의 설사병 강아지들은 과식 혹은 스트레스에 의한 일시적 설사병으로 오는 경우이며, 대부분 대증요법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온다. 산책을 자주하는 댕댕이들의 경우 산책로에서 종종 캠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등에 감염되기도 해 주의를 요구한다. 특히 이 두 균은 점액성 혈변을 보이며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인수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강성진 가람동물병원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