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감귤은 흔한 과일이지만 예전에는 감귤나무 두 그루만 있어도 자식의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해서 '대학나무'로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감귤로 대표되는 제주의 1차 산업은 지역민의 삶을 지탱해준 생명산업이다. 제주의 또 다른 생명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은 2013년 관광객 1000만 명, 3년 만인 2016년에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양적으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제주관광의 허와 실을 제기하며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제주 관광산업의 부가가치율은 2013년 35.6%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주관광의 부가가치가 낮은 이유는 타 산업과의 연계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타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제주엔 감귤 이외에도 전국 생산량 1위인 메밀을 비롯해 당근, 마늘, 흑돼지 등 경쟁력 있는 원물 자원과 활용 가능한 3차 산업 자원이 많다. 이제 이러한 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 JDC는 고부가가치 관광상품화 지원을 위한 '제주형 DMO'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DMO는 제주의 3차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상품 육성 및 지역기업 간 협업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관광과 지역경제에 제주형 DMO사업이 작은 불씨가 되어 지역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같이'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관광산업이 진정한 생명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오민정 제주형 DMO 사업추진단 총괄책임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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