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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속출에 '단기방학' 진행하나
28일 새벽까지 학생 38명·교직원 4명 확진
기말고사 연기 잇따르면서 일정 차질 우려
"내달 시험 완료… 유사시 단기방학도 검토"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12.28. 14:07:05
제주에서 학생·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14일 단기방학'도 검토하고 있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학생 38명·교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은 경우는 5명(학생 3명·교직원 2명)이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도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도내 모든학교에 대해 '등교중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말고사와 겨울방학 등 예정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말고사는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잇따른 확진자 발생으로 기말고사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부터 24일 사이 기말고사를 치르려다 연기한 학교는 10개교(중 8교·고 2교)다.

 도교육청에서는 기말고사를 내년 1월 중으로 완료, 예정대로 겨울방학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2주간의 등교중지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시험을 치러도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뤄진 기말고사는 대부분 1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등교 재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14일 단기방학을 실시한 뒤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초·중·고 겨울방학은 대부분 내년 1월 초·중순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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