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31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자치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2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76으로 전년대비 0.8%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대비 0.4% 상승, 서비스는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1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6.55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7.06으로 전월대비 0.0% 변동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사과, 돼지고기, 국산쇠고기 등이 올라 5.4%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등이 내려 0.7%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0.4%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는 변동이 없고, 개인서비스는 0.8%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지난해 0.4%에 이어 2년 연속으로 0%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0.8%)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두 네 차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이나 여가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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