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이 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도 8000명이 넘었다. 제주시는 지난해 1월 29일 코로나19 첫 진단검사를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총 4만7085건의 검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346명(0.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를 이행한 대상자는 총 8366명이다. 확진자 접촉 관련이 4212명(50.3%), 해외입국자가 4154명(49.7%)이다. 이 가운데 격리지 이탈 등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고발된 건수는 16건인데, 물품 구입이나 가족·지인과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는 지난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시설별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수시로 지도·점검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발열 등 의심증상 확인과 격리지 이탈을 막고,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격리자의 생활 불편을 해소했다. 또 노인·아동·임산부 등 감염 취약계층과 공공근로자 등에게 마스크 14만장을 지원하고, 다중이 모이는 전통시장과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소독으로 감염병 차단에 나섰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전개한 '우리동네 우리가 지킨다' 운동을 통해 자생단체 회원 2만6498명이 4만3160곳에서 방역활동을 벌여 민관협력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내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제주형 2단계 거리두기 운영에 따른 시설별 방역수칙 이행여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최근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격리자 관리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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