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이 복잡한 유통구조 등으로 인해 농가 수취가격이 다른 농산물 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제주산 감귤의 유통실태와 개선방안을 2회에 걸쳐 모색해 본다.[편집자주] 현재 제주감귤 소비자 가격이 1개당 100원일때 농가 수취가격은 48.3원에 그치고 있다. 제주산 월동무의 경우 20kg기준 농가 수취가격은 소비자 가격의 66.6%이다. 이처럼 제주감귤 농가 수취가격이 다른농산물에 비해 낮은 것은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도매시장 상인들이 가격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제주농민들이 감귤을 생산하면 도내 생산자단체를 통해 서울 등 도매시장으로 넘어간다. 이후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을 통해 소매상으로 넘어간후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 과정의 소비자 가격 비율을 보면 우선 제주도내 생산자 단체에서 지출한 운송비(0.7%) 선과비(3.0%), 포장재비(5.2%)·운송비(4.7%), 수수료(2.2%)등 15.8%가 포함된다. 이어 도매시장 하차비용(0.7%)과 상장 수수료(2.7%)가 추가된다. 경락가격은 소비자 가격의 67.5%선에 결정된다. 여기에다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배송료(0.7%)와 간접비(2.7%), 이윤(6.5%)이 소비자 가격에 포함된다. 중소매인 판매가격은 소비자 가격의 77.4%로 올라간다. 이어 소매상의 운송비(1.6%) 감모(3.9%) 간접비( 6.8%) 이윤(10.3%)이 포함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소매상 판매가격은 100%가 된다. 도내 생산 농가들은 도매시장 경락가격에서 생산자 단체에서 지출한 운송비,선과비, 포장재비, 운송비, 수수료와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배송료와 간접비, 이윤을 제외한 금액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농가 수취가격이 1개당 48.3원로 가정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에는 100원에 판매된다. 이에 반해 도내 월동무 농가 수취가격은 소비자 가격의 66.6%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대도시 도매시장 도매인들이 감귤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돼 있다"며 "이런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복잡한 유통구조 개선과 제도개선이 필요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 현재 국내 9대 도매시장 제주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격은 5kg기준 상자당 7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6일 기준 2020산 노지감귤 예상 출하량 52만8000톤 가운데 16만5930톤이 출하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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