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제주시는 3월 이후 출하하는 만감류인 한라봉과 천혜향에 대해 출하조절 장려금을 지원한다. 일부에서 설 명절 대목 등을 노려 덜익은 만감류를 서둘러 출하하면서 가격 하락과 제주감귤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제주시는 올해 3억원을 투입해 3~4월 두달동안 한라봉과 천혜향을 지역 농·감협으로 계통출하하는 농가에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하는 품질기준은 한라봉, 천혜향 모두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1% 이하이며 무게는 한라봉 250g 이상, 천혜향 200g 이상이다. 2019년산의 경우 당도 기준이 한라봉 13브릭스, 천혜향 12브릭스로 달랐지만 2020년산부터는 모두 13브릭스로 동일하게 조정했다. 품질검사는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 이용 검사가 원칙이며, 광센서 선별기가 없는 경우 무작위 표본검사로 품질검사를 거친 후 합격 물량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로 출하하는 경우 ㎏당 500원 이내, 무작위 표본검사를 통해 품질검사해 출하하는 경우는 250원 이내서 지원할 예정이다. 출하농가 장려금 신청은 농·감협 유통센터와 산지유통센터(APC)로 이달 22일까지 농가당 최고 1만㎏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는 2월 초 대상농가를 선정해 3~4월 품질검사 합격물량을 확정 후 5월에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만감류 출하 조절 장려금으로 178농가에서 생산한 411t에 2억500만원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한라봉과 천혜향은 과실 특성상 3월 이전에 출하하면 산 함량이 높아 신맛이 강하다"며 "완숙기인 3월 이후 출하해야 맛이 좋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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