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부터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와 폭설로 제주 전역이 영하권에 들어서며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났고, 주민의 통행 불편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재난.재해 환경에서도 지역주민의 안전과 피해의 최소화에 노력하는 분들이 있었다. 바로 ‘성산읍 자율방재단’이다. ‘성산읍 자율방재단’은 한성훈 단장을 비롯한 단원 26명이 제설작업을 시작한 새벽 5시쯤부터 아무런 보상도 원하지 않고 자가 소유인 농사용 트랙터에 제설용 삽날 부착과 트럭에 염화칼슘을 싣고 관내 주요 도로변과 마을 안길 100여㎞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날이 밝아오는 오전 7시쯤부터는 지역주민의 보행과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시가지 내 횡단보도 와 버스 승차대 등 1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비단 ‘성산읍 자율방재단’은 이번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뿐만 아니라 태풍, 집중호우 등을 비롯한 재난.재해 발생 우려 시 사전안전 조치와 예찰 활동을 실시 하는 등 재난.재해 극복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의 사전 차단 및 예방을 위해 관내 버스승차대 158개소에 대해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잘 알려진 배우 오드리 햅번은 “봉사를 한 손은 자기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산읍 자율방재단’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자율방재단은 봉사를 두 손 모두와 두 발 전부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한 차원 높은 단계의 봉사를 실행하고 있다고 나는 당당히 주장하고 싶다. <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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